1. 시드머니란
시드머니란 시드(Seed)와 머니(Money)의 합성어로 직역하면 씨앗이 되는 돈. 즉, 재테크를 시작하기 위한 기반이 되는 돈이다. 우리가 모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많은 돈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하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재테크를 위한 종잣돈을 모으는 것이 필수다. 자신이 투자하고자 하는 자산에 따라 초반에 필요한 시드머니의 규모는 다르겠지만 주식이나 채권의 경우 적은 돈으로도 시작하기 좋다.
2. 시드머니 만들기
재테크를 시작하기에 앞서서 시드머니를 만들 때 중요한 것은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수입의 일부를 저축해 나가는 것이다. 목표 금액을 설정하지 않으면 자신과 타협하여 저축비를 줄일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과 타협하지 않도록 하자. 수입이 생기면 저축을 먼저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를 쪼갠다. 처음에는 고통스러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해서 사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저축을 먼저하고 남은 돈으로 원하는 것을 사자니 돈이 부족한 경우가 생기면 어떡하나? 이제 벌기 시작했는데 막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지만 목표 금액을 설정하고 복리의 개념에 관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이런 생각은 사라졌다. 단 하루라도 더 일찍 투자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저축하고 아껴 쓰는 것이 초반에는 힘들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서 힘들다는 생각을 따로 하지 않을 것이다. 월급의 단 10%라도 저축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축과 동시에 해야 하는 일은 바로 지출통제다. 우리가 지출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 저 물건이 마음에 들어서, 필요해서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지출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는 지출은 나쁜 지출이다. 특히 간식 비용, 인터넷 쇼핑 비용같이 한 번에 많은 돈이 나가지 않지만 자잘하게 나가는 것들이 모아보면 지출에서 엄청난 비율을 차지한다. 이런 지출은 지갑을 점점 얇게 만들며 반드시 통제해야 하는 지출종류 중의 하나다. 통제의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우리의 돈이 아니라 빚이다. 당장 내야 하는 돈이 눈앞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 없이 쓰다 보면 내 소득 범위를 한참 넘어선 금액을 지출할 위험이 있다.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을 챙기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으나 그것은 지출이 통제될 때의 이야기다. 이것이 어렵다면 우선 체크카드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통장을 비워버리는 것이다. 이것은 나도 자주 사용한 방법이다. 나는 CMA 통장을 이용했는데, 이 통장에 돈을 넣어두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돈을 이 통장에 넣어두고 내 체크카드와 연계된 계좌를 비워두는 것이다. 돈을 쓰는 것을 귀찮게 만들라는 이야기다. 중독을 치료할 때도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데 원하는 것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귀찮게 해두면 그것에 점점 손이 안 가게 되며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은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나는 주식 공부를 시작하면서 돈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뇌를 지배했고 지출할 시간이 없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여 쇼핑할 시간을 남겨두지 않도록 해보자.
처음 저축을 시작하면 '대체 이 돈이 언제 불어날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 달, 두 달, 1년, 2년이 지나면 커다란 기쁨을 주는 돈으로 돌아온다. 시드머니를 더 빠르게 만들고 싶다면 부수입원을 생각할 수도 있다. 본업을 하면서 부업을 하는 것이다. 부업의 종류만 해도 수백만 가지다. 본인이 지속해 할 수 있는 좋아하는 분야의 부업을 찾아서 제2의 월급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시드머니 굴리기
시드머니를 어느 정도 모았다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할 것이다. 어렵게 모은 돈이니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돈을 품에서 놓아주지 않는다면 가치가 점점 떨어져서 벼락 거지가 될 수 있는 상황에 처할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마땅히 자신의 돈도 일하도록 만들어야 하며 근로소득과 금융소득을 함께 취해야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고 나이가 들어 근로소득이 사라지면 금융소득만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두어야 한다. 금융소득은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합한 소득이며 이자소득에는 예금이자, 채권 또는 증권의 이자와 할인액 등이 있으며 배당소득은 주식이나 ETF의 배당 또는 분배금 등이 있다. 부동산 시세차익, 주식이나 채권 등의 시세차익을 노리고 시드머니를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처음에는 나만 달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모은 돈도 내 옆에서 함께 달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투자를 공부하고 시작해 보자.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내가 현재 몸 상태 그대로 나이만 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 상태는 변할 것이고 언제 어떻게 돈이 빠져나갈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런 돌발상황에서도 나의 생활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돈은 반드시 필요하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불편한 상황은 해결할 수 있다. 현재의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만 내가 참아준다는 생각으로 돈을 모으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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