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HTS든 MTS를 이용하든 주가 차트를 볼 때 봉이나 캔들만 보는 경우는 없다.
수많은 선이 차트를 따라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일자별로 거래량이 보이며
보조지표를 추가하여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
보조 지표를 통해 추세와 반전을 식별할 수 있지만
종류가 매우 많기 때문에 무엇을 사용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있다.
다양한 지표는 서로가 모순되는 경우가 생긴다.
횡보장에 잘 맞는 지표, 추세를 보이는 장에 잘 맞는 지표,
전환점을 포착하는 지표 등 수많은 지표가 있기 때문에
이 차트에서 어떤 메시지를 얻어 낼 것인가에 따라 다른 지표를 사용해야 하며
다양한 지표 군에서 지표를 선정하여 조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지표를 활용하기 전에 이 지표는 무엇을 측정하고,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지표를 믿고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첫 번째로 추세를 분석하는 지표를 알아보자.
* 추세: 어떤 현상이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향
1. 이동평균
이동평균은 일정 기간 동안의 데이터 평균값을 의미한다.
5일 이동평균은 5일 동안의 주가 평균,
20일 이동평균은 20일 동안의 주가 평균이다.
보통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차트를 볼 때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차트를 따라서 수많은 선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이동평균선이다.
이동평균 값은 평균을 산출하는 데 이용되며 산출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차트에서 본인이 원하는 기간으로 변경하면 그에 해당하는 이동평균선을 볼 수 있다.
이동평균에는 단순이동평균, 지수이동평균, 가중이동평균 3가지가 존재한다.
- 단순이동평균
3일 동안의 종가가 10, 11, 12 라고 해보자.
그러면 이동평균은 (10+11+12) / 3 = 11이다.
다음날의 종가가 13이라면 이동평균은 (11+12+13) / 3 = 12가 된다.
단순이동평균에서는 다음날의 새로운 주가가 추가되면 변한다.
가장 오래된 주가가 제외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에 가장 오래된 주가가 낮았다면 그 가격이 제외됨으로써
단순이동평균은 상승하게 된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움직이게 된다.
만약에 산출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이동평균선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 지수이동평균
지수이동평균은 가장 최근에 추가된 데이터(주가)에 가중치를 두는 지표다.
최근 거래 데이터에 많은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시장 변화에 좀 더 예민하다.
지수이동평균의 기울기가 상승하면 강세장, 하락하면 약세장이라는 표시다.
적은 변동 폭으로 수평선을 그리면 추세가 없다는 뜻으로 추세분석 지표를 이용하면 안 된다.
산출 기간이 짧으면 주가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어 새로운 추세를 더 빠르게 식별할 수 있지만
신호가 자주 반전되는 현상이 나타나서 매매에 혼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장기와 단기 그래프를 모두 활용하여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좋다.
두 지수이동평균 사이에 주식의 가치가 존재한다.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이 사이로 들어오면 매수하기 적합하다.
산출 기간에 정답은 없지만 장기 투자자라면 200일(1년) 이동평균선이 가장 적합하다.
- 가중이동평균
지수이동평균은 가장 최근 거래일에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가중이동평균은 최근 데이터에 더 무거운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동평균선 중에 가장 최근의 가격 변동을 감응하는 효과가 있고
최근 추세 전환을 빠르게 포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평균선은 추세를 식별할 수 있고 주가와 이동평균선이 어떤 관계를 이루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횡보장인 박스권에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지표다.
2. MACD 선
MACD 선은 아래 두 개의 이동평균선 차이를 나타낸다.
1. 종가의 12일 지수이동평균선
2. 종가의 26일 지수이동평균선
이 값을 그린 것이 MACD 선이다.
이 선의 9일 지수이동평균을 구한 것이 시그널 선이다.
MACD 선은 주가에 빠르게 반응하며 시그널 선은 느리게 반응한다.
그렇다면 MACD 선과 시그널선의 교차는 무엇을 의미할까?
빠른 MACD 선은 단기간의 집단 합의, 느린 시그널선은 장기간의 집단 합의를 반영한다.
황소가 시장을 장악했는지 아니면 곰이 장악했는지에 대한 변화를 알 수 있다.
MACD 선이 시그널선을 상향 돌파하면 황소들이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에
매수포지션을 취해야 하고 반대로 하향 돌파하면 매도 포지션을 취해야 한다.
3. 볼린저 밴드(BB)
볼린저 밴드는 주가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일정 범위의 상단, 하단에 대를 그은 범위 지표다.
주가 추세의 범위를 설정해 주는 인덱스이며, 총 3개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운데에 20일 이동평균선
상단 선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 2*표준편차
하단 선은 20일 이동평균선에서 - 2*표준편차
그래서 볼린저 밴드는 평균에서 얼마나 주가가 벗어나 있는지를 알려준다.
주가가 밴드의 상한선을 뚫고 상승한다면, 주가가 과열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상단 선 이탈 후에는 보통 떨어질 확률이 높다.
주가의 경우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고무줄처럼 움직이기 때문이다.
주가가 상단 선과 하단 선의 폭이 넓어지면서 상승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가가 들쭉날쭉하면서 표준편차가 커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단기간에 상승할 확률이 높다.
상단선과 하단선의 폭은 여전히 좁지만 지속해서 상승하는 형태에서는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볼 수 있으며 이동평균선이 꺾이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이렇게 볼린저 밴드를 통해 주가의 과열 여부와 추세 전환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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