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차트를 볼 때 우리는 여러 가지 보조지표를 쓴다.
그중에서 오실레이터란 상승 또는 하락의 전환점을 식별할 때 유용하다.
이 지표는 종종 주가보다 앞서 나타나기 때문에 선행 / 동행지표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전환점을 식별할 수 있는 오실레이터 지표에 대해 알아보고
차트를 볼 때 이용해 보자.
1. MACD 히스토그램
MACD 선은 황소와 곰 사이의 힘의 균형을 보여줬다면
MACD 히스토그램을 통해서 어느 쪽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MACD 히스토그램은 MACD 선에서 시그널 선을 뺀 값을 수직 막대로 그린 지표다.
이전에 MACD 선은 단기 합의고 시그널선은 장기 합의라고 하였다.
따라서 MACD 히스토그램값이 양수(+)라면 황소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이고,
MACD 선과 시그널 선의 차이가 점점 벌어져서 수직 막대가 + 쪽으로 점점 높아지는 형태를 그리며
기울기가 증가한다면 황소의 힘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반대로 수직 막대가 아래쪽으로 점점 기울기가 커진다면 곰의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막대그래프가 중간선(0)보다 위에 있느냐(+) 아래에 있느냐(-)보다는
그래프의 기울기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수직 막대가 아래쪽에 있지만 기울기가 위를 향한다면 매도세가 점점 줄고 있다는 뜻으로
롱 포지션을 취할 최적의 시기다.
일간 차트는 MACD 히스토그램이 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주간 차트에서 기울기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MACD 히스토그램의 하락이 멈추고 이전 막대보다 올라가서 기울기가 양수라면 매수 고려
- MACD 히스토그램의 상승이 멈추고 이전 막대보다 내려가서 기울기가 음수라면 매도 고려
만약 주가가 상승하고 있을 때 MACD 히스토그램이 신고점에 도달한다면
매수세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더 올라갈 확률이 높다.
이제 MACD 히스토그램을 통해 다이버전스 현상을 확인해 보자.
- 강세 다이버전스
주가는 더 바닥을 찍지만 지표는 이전 저점에 비해서 낙폭을 줄이는 현상이다.
아래는 DJIA(다우존스공업평균 지수) 23년 8월 30일부터 11월 말까지의 차트다.
첫 번째 저점에서 주가와 오실레이터가 신저점을 찍었다.
그리고 주가가 반등하며 오실레이터 또한 양수로 전환된다.
그러다가 다시 주가는 다시 한번 신저점을 찍었지만
오실레이터는 이전 저점보다 낙폭이 줄면서 저점을 높였다.
그림에는 없지만 두 번째 저점에서 MACD 선 또한 저점을 높이면서 매수 신호를 강력하게 주었다.
그 이후에 주가는 상승했다. 이것이 강세 다이버전스다.
- 약세 다이버전스
약세 다이버전스를 통해서는 천장을 알 수 있다.
주가가 신고점을 찍고 되돌림할 때 오실레이터는 0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강세 다이버전스와 반대로 주가가 신고점을 찍고 되돌림한 이후 다시 신고점을 찍을 때
오실레이터는 이전 고점보다 틱을 낮추게 된다.
그러면 매수세가 약해졌다는 강력한 신호로 이후에 하락할 확률이 높다.
MACD 히스토그램의 바 사이의 간격은 20일 또는 20주간이 가장 적당하며
첫 번째 천장이나 바닥보다 두 번째의 절반 이하일 때 최적의 매매 기회다.
2. 상대강도지수(RSI)
상대강도지수 RSI(Relative strength index)는 1978년 미국의 월레스 윌더 주니어가 개발한 지표다.
RSI = RS / (1 + RS)
*상대 강도 RS = 산출 기간 동안 종가 상승분의 평균 / 산출 기간 동안 종가 하락분의 평균
RSI는 0과 100 사이에서 움직인다.
RSI가 봉우리를 이루고 하락하면 천장, 골짜기를 이루고 상승하면 바닥이다.
RSI의 기준선은 30%(하단), 70%(상단)인데,
30% 이하라면 과매도 구간, 70% 이상이면 과매수 구간이다.
주식 매매자로서 우리는 주가의 시가보다는 종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RSI는 장 마감 때 어느 쪽의 힘이 우세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RSI릍 통한 다이버전스 현상을 확인해 보자.
- RSI에서의 강세/약세 다이버전스
주가는 신저점으로 하락하지만 RSI가 이전보다 저점을 높이면 강세 다이버전스다.
첫 번째 RSI의 저점은 하단 기준선 아래, 두 번째 RSI의 저점이 하단 기준선 위라면
매수 신호가 켜진다.
주가가 신고점을 찍지만 RSI는 이전 고점보다 낮아진다면 약세 다이버전스다.
첫 번째 RSI의 고점이 상단 기준선 위, 두 번째 RSI의 고점이 상단 기준선 아래라면
매도 신호가 켜진다.
RSI 또한 오실레이터로서 주가보다 종종 먼저 신호가 나타나게 되는데
주가 추세가 변하기 하루 이틀 전 추세선이 붕괴하는 경우가 생긴다.
RSI가 상단 기준선(70%) 위에 있다면 시장이 과매수 상태인데, 이때는 매도 구간이다.
반대로 하단 기준선(30%) 아래에 있다면 과매도 상태이며 매수 구간이다.
하지만 이 지표만 보고 매수, 매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간 차트의 추세가 상승인지 하락인지 확인하고 지표를 활용하여 매매해야 한다.
우리는 종종 기술적 분석 지표를 이용할 때 하나의 지표를 보고 하나의 시간대만 분석하여 매매할 때가 있다.
하지만 지표는 도움을 줄 뿐 그것이 매도할 때인지 매수할 때인지를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다.
시간대도 마찬가지다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하락 추세를 타고 있을 수도 있으며
단기적으로 하락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그릴 수도 있다.
소수의 지표를 정확하게 알고 도움을 받되, 다양한 시간대에서 분석하고 주식 매매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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