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TF란?
펀드란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을 모아 수익을 내기 위해 펀드 매니저가 돈을 굴려주는 금융 상품이다. 펀드에는 인덱스 펀드와 액티브 펀드가 존재한다. 인덱스 펀드란 코스피 200, 다우지수, S&P 500과 같은 주가지수나 금, 부동산, 국채 등의 지수를 추종하도록 만들어진 펀드다. '추종'한다는 것은 해당 지수와 수익률이 거의 같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 매니저의 실력을 통해 인덱스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려고 하는 상품이다.
ETF는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의 약자로 다양한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하도록 만든 펀드이다. ETF는 추종하는 지수들의 종목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해당 지수 구성 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이기에 분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1번 주식도 사고 싶고 2번 주식도 사고 싶은데 각각 매수하자니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난다면 1번 주식과 2번 주식이 담겨있는 바구니(=ETF)를 사는 것이다. 이 바구니는 해당 주식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위험을 분산해 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무슨 주식을 살지 모르겠다면 구매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일반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낮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배당금을 받는 효과도 있다. ETF는 기초지수를 정확하게 추적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운용을 잘해 초과 이익이 발생하게 된다면 양(+)의 오차가 생기게 된다. 이 오차를 제거하기 위해 ETF에 쌓인 현금을 투자자에게 분배금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게 된다. 분배금은 배당소득세(15.4%)가 원천 징수된다.
* 기초지수란 ETF가 어떤 자산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대한 규칙이다.
2. ETF 투자의 장점
-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함, 따라서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으므로 환금성이 높음
- 소액으로 분산투자 할 수 있음 (주식형 ETF의 경우 최소 10종목 이상에 의무적으로 분산투자 해야 함)
- 펀드보다 저렴한 운용보수
- 일별 납입 자산 구성 내용을 통해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지 매일 공개해야 하므로 운영에 대한 투명성이 높음
- ETF는 정기적으로 재조정되어 별도의 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이 필요 없음
- 분배금을 받을 수 있음
ETF의 총 보수는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3. ETF 종목명에서 정보 얻기
종목명 예시는 다음과 같다.
ETF 브랜드 + 상품명 + (합성) + (H)
ETF 브랜드명에 TIGER라고 적혀 있다면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ETF 상품, ARIRANG이면 한화자산운용의 ETF라는 것을 알 수 있다.
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
KBSTAR | KB자산운용 |
KODEX | 삼성자산운용 |
ARIRANG | 한화자산운용 |
KINDEX | 한국투자신탁운용 |
KOSEF | 키움투자자산운용 |
HANARO | NH아문디자산운용 |
상품명에는 선물이나 인버스, 레버리지 여부가 포함될 수 있는데 상품의 투자 대상이나 전략, 목표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먼저 투자 지역에 대한 정보가 들어가는데, 국내 주식의 경우에는 따로 표기하지 않는다. TIGER 미국 S&P500 명칭에서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역명 다음에는 ETF의 기초지수가 들어간다. 기초지수를 보면 이 상품이 어떤 종목을 담고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대략 알 수 있다. TIGER 미국 S&P500은 S&P500 지수를 따라간다.
기초지수 다음에 나오는 것은 기초지수를 어떤 방식으로 따라가는지 표기한다. 대부분의 상품은 기초지수를 정방향으로 따라가기 때문에 따로 표시하지 않지만 기초지수를 반대로 추종할 수도 있는데 이것이 인버스 상품이다. 기초지수가 떨어지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이렇게 추종하는 지수를 두 배 또는 세 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두 배 레버리지 상품만 거래할 수 있다. 레버리지 상품도 마찬가지로 인버스 상품이 존재한다.
예시로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2배 레버리지 상품)가 있다.
그다음에 표기되는 것은 합성 ETF에 관한 정보다. 합성 ETF는 운용사가 직접 주식을 담기 어려울 때 증권사와 기초 자산만큼 수익을 내도록 계약을 맺어 운용하는 방식이다. 국내 운용사에서 직접 운용하기 어려운 해외 지수 ETF는 합성 방식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예시로 ACE 미국다우존스리츠(합성 H)가 있다.
마지막으로 H가 뜻하는 것은 무엇인가? 만약 ETF가 해외 지수를 추종한다면 환헤지를 하는지 환노출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H가 붙어있으면 환헤지 상품이다.
환헤지는 ETF가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고 환노출은 환율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해외 투자의 경우 환율에 따라 원화 환산 수익이 달라지는데, 달러가 강세라면 미국 증시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이렇게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는 것이 환노출이고 환헤지는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다. 환율에 따라 환노출, 환헤지 상품의 수익률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어떤 상품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기에 본인의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에 TR이라는 표기가 되어있는 경우도 있는데 ETF가 담은 종목에서 나온 배당금을 재투자한다는 의미다. 보통 ETF는 투자자에게 분배금을 돌려주지만 TR이 붙은 상품은 분배금을 받을 수 없으나 배당금을 재투자함으로써 더 높은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재테크와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세추종지표 : 이동평균, MACD 선, 볼린저 밴드(BB) (0) | 2024.01.19 |
---|---|
TSLY로 알아보는 커버드콜 ETF (0) | 2024.01.18 |
미국 배당주 투자로 현금흐름 만들기 (0) | 2024.01.16 |
미국 주식 섹터 분류와 관련 종목 알아보기 (2) (0) | 2024.01.15 |
미국 주식 섹터 분류와 관련 종목 알아보기 (1) (0) | 2024.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