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와 경제

주식 매도 타이밍을 잡는 두 가지 방법

신아루 2024. 1. 21. 23:16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이다."

 

우리는 주식 매수 전에 회사에 대해 객관성을 유지하며 분석한다.

하지만 매수한 직후부터 객관성은 사라진다.

'심리'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도가 더 어려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매도에 대해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정해진 규칙을 따라서 매매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수익률 또한 높아진다.

 

그렇다면 매도를 어떤 규칙에 따라 정해놔야 수익률이 높아질까?

다음 두 가지 경우에 대해서 알아보자.

 

  • 목표가에 매도
  • 낮은 가격(손절가)에도 매도

 

1. 목표가에서 매도하기

목표가를 정해서 매도하기 위해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수익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흔히 하는 잘못된 생각은 일단 진입하고 '어느 정도' 수익이 높아지면 매도하고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주식을 단 1주라도 사 봤으면 알겠지만 이는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 오르면 더 오를 것만 같고, 계속해서 떨어지면 다시 오를 것이란 생각에 팔지 못한다.

'만약에 수익 목표를 정하고 팔았는데 그 주식이 더 오르면 배 아프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더 올라가는 경우는 흔하디흔한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익 목표를 설정해 두면 너무 빨리 매도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매매를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기 때문에

방향감각을 잃지 않고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익 목표를 어떻게 정할 수 있을까?

  • 이동평균선에서 매도하기

주가가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을 때 매수와 매도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자.

 

이동평균은 가치에 대한 장기적인 합의를 반영한다.

주가가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을 때는

주가가 약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징조다.

약세 움직임을 보이다가 이동평균선이 수평으로 눕기 시작하면 하락세가 끝난다는 신호다.

주가 하락이 끝나면 가장 먼저 주가는 이동평균을 회복하기 시작한다.

이동평균선, 즉 가치 구간으로 회귀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주봉 차트에서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하고

수익 목표는 가치 구간(이동평균)으로 설정할 수 있다.

 

최근 2~3년간 주간 차트에서 확인했을 때 지지선을 이탈하여 주가가 이동 평균 아래로 떨어졌지만

MACD 히스토그램과 강도 지수 등의 보조지표를 확인하였을 때 상승하고 있다면

거짓 하락 이탈로 매수 신호다. 이동평균까지 회귀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매도할 수 있다.

보조지표는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저항선에서 매도하기

지지 영역과 저항 영역에서의 매도 방법을 알아보자.

 

특정한 주가에서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그 수준이 가치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차트를 보면 밀집된 구간이 존재하는데, 많은 사람이 참여한 구간으로

그 가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기꺼이 매수, 매도하는 구간이다.

 

즉 수많은 사람이 심리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

그렇게 박스권이 형성되어 있는 주식을 많이 봤을 것이다.

지지 영역은 많은 사람들이 매수를 기다리는 가격대로

많은 사람이 구매, 혹은 추가 구매를 하지 못하여 후회하고 있는 지점이다.

저항 영역은 '본전 건지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대량 매도하는 구간으로

상승에 엄청난 압박을 받는 영역이다.

 

지지 영역에서 매수하여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때 수익 목표가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주봉 차트를 펼쳐봤을 때 이전 전고점 영역이 보일 것이다.

계속해서 천장을 때리는데 올라가지 못하는 그런 지점 말이다.

이 밀집 구간에서는 많은 거래가 일어나며 본전을 기다리는 사람이 매도한다.

저항 영역을 발견했다면 수익 목표가로 설정하기 아주 좋다.

다만 장기 매매로 가져가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이

단기 투자에 적합하다면 오래 보유하는 것은 스트레스일 수 있다.

 

2. 손절가에서 매도하기

모든 매매에 필요한 것은 보호 스톱인 손절가를 설정하는 것이다.

수익이 났는데 본전, 아니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경험을 해 보았는가?

이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의 잠재 수익이 날 수 있는 종목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매수 전 손절가를 정해두어야 한다.

 

이 손절가는 어떤 규칙을 통해서 정할 수 있을까?

손절가를 정하는 이유는 손실에서 계좌를 보호하고 평가이익을 보호하는 데에 있다.

그렇다면 손절가를 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 주당 리스크와 매매당 리스크를 계산한다.
  • 매매당 리스크를 주당 리스크로 나눈다.

예를 들어 10달러에 거래되는 주식 A를 산다고 하자.

차트의 지지선과 저항선, 그리고 보조지표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8달러 아래로 하락했을 때

강세가 끝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 7.8달러 수준에서 손절가를 정한다.

거짓 하락 이탈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여유를 두는 것이다.

주당 2.2달러의 리스크가 생긴다.

 

현재 자금이 500달러가 있다고 하고 자금 관리 규칙에 따라 계좌 금액의 1%의 리스크만 허용한다고 치자.

500달러의 1%인 50달러가 리스크의 최대 허용치다.

 

그렇다면 수량은 50 / 2.2  = 22.7... 로 A주식을 약 22주를 구매할 수 있다.

 

A주식이 변동성이 크고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손절가를 더 아래로 잡고 싶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의 수량은 줄어든다.

 

다만 매수 포지션에서 손절가를 최근의 저점 바로 아래에서 잡는 것은 좋지 않다.

거짓 하락 이탈이 발생하여 주가는 최근 저점을 뚫고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보조 지표는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손절가에 걸려 매도해서 퇴출당하면 주가는 오르기 시작한다.

 

따라서 손절가는 가장 최근 저점 바로 아래가 아닌 좀 더 아래를 잡아야 하며

이 때 본인이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만큼만의 수량을 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