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젯거리인 커버드콜 ETF 상품은 대체 무엇일까?
커버드콜 전략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TSLY, JEPI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커버드콜 ETF 상품은 연 10%에 가까운 배당률을 자랑하며,
특히 TSLY 같은 경우 배당률이 24년 1월 기준으로 배당률이 60%에 가깝기 때문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가 없다.
커버드콜 상품들은 다른 상품과 다르게 배당수익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당장 현금흐름을 만들고 싶다면 중요한 전략 상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커버드콜 상품이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운영되기에 배당금이 이렇게 높을 수 있는 것인지 알아보자.
1. 커버드콜(Covered Call)이란?
커버드콜은 주식을 매수 또는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콜옵션이란 약정된 시점에 그 주식을 특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데
이 콜옵션을 매도하며 매도자는 권리를 판 계약 금액, 즉 프리미엄을 받게 된다.
이 프리미엄을 안정적으로 얻는 전략이 커버드콜 전략이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엔비디아를 $500에 매수하였고
한 달 뒤 나의 주식을 $550만원에 살 콜옵션을 $25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났다. 경우에 따라 3가지로 나누었다.
- 엔비디아가 $450으로 $50만큼 떨어졌다.
내 콜옵션을 구매한 사람은 주식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550에 살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나는 주식의 가격은 떨어졌지만 콜옵션을 판매한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주가의 변동과 프리미엄을 더한 값 (-$50 + $25) = $25달러만큼만 손해를 봤다.
커버드콜 전략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해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게 된다.
- 엔비디아가 $600으로 $100만큼 상승했다.
내 콜옵션을 구매한 사람은 주식의 가격이 올랐으므로 $550에 살 권리를 행사하여 이득을 얻는다.
나 또한 이득을 얻으나 나는 이미 주식을 $550에 팔았으므로 $50과 프리미엄 $25달러를 취하여
$100만큼 가격이 올랐으나 $75 만큼만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손해는 아니지만 주가가 상승할 때는 상승 폭이 제한되기 때문에 아쉬울 수 있다.
- 엔비디아의 주가가 $500에서 변하지 않았다.
내 콜옵션을 구매한 사람은 주식의 가격이 오르지 않아서 $550에 살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
나는 주식의 가격은 변동 없지만 콜옵션을 매도한 프리미엄 비용을 통해 $25 이득을 봤다.
위 3가지 경우에서 보았을 때 커버드콜 상품을 통해서 상승했을 때는 손해를,
하락하거나 횡보했을 때는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일부 만회했다.
가장 중요한 분배금이 높은 이유는 이 프리미엄 때문이다.
이 콜옵션 매도분인 프리미엄을 분배금의 수익금에 포함하여 지급하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클 수록 프리미엄은 더 높아지게 되고 그렇다면 분배금에 포함되는 금액 또한 커진다는 이야기다.
당장에 테슬라만 봐도 주가의 변동성이 어마어마한데,
테슬라를 $200에 사고 한 달 뒤 나의 주식을 $210에 살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팔 리가 없다.
변동성이 커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TSLY는 테슬라 단일종목에 대한 커버드콜 ETF다.
테슬라 단일종목을 추종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다. 그래서 프리미엄이 높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커버드콜 상품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2. 커버드콜 상품의 장점
- 적절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다면 시세차익과 배당금, 프리미엄까지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
- 주식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프리미엄 금액만큼 손실이 헷지된다.
- 주식 매수를 통해 콜매도를 보호하므로 리스크가 낮다.
3. 커버드콜 상품의 단점
- 이미 권리를 판매했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라도 그보다 적은 수익에 만족해야 한다.
- 운용보수가 높다.
- 상승 폭은 제한되어 있으나 하락 폭은 제한이 없어 하락 폭이 크다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주가가 많이 올라버리면 콜옵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여 더 이상의 시세차익을 노릴 수 없기 때문에
상승장보다는 횡보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4. 커버드콜 상품 구매 시 생각해 볼 것
커버드콜 상품은 기본적으로 주가가 안정적인 편이지만 TSLY 같이 변동성이 큰 종목을
단일로 추종하는 상품은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다.
배당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투자 대상 종목의 변동성이 크지 않고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받기 원한다.
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한다면 원래의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주가가 요동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단일종목 추종 커버드콜 ETF는 맞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점도 있다. 테슬라는 현재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테슬라의 성장성은 알지만 배당금 또한 받고 싶은 것이 투자자의 마음이다.
TSLY는 테슬라의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생각과 동시에 월 배당도 받을 수 있다.
테슬라에서 언젠가 미래에 줄 배당금을 미리 받는다는 생각으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그 외에 커버드콜 ETF 상품
(2024년 1월 기준)
구분 | 설명 | 배당률 |
RYLD |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ETF | 13.02% |
XYLD | S&P 500지수를 추종하는 ETF | 10.44% |
QYLD |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는 ETF | 11.68% |
APLY | 애플 커버드콜 ETF | 18.63% |
OARK | ARKK 커버드콜 ETF | 47.85% |
NVDY | 엔비디아 커버드콜 ETF | 24.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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