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위해 상품을 살펴볼 때 종종 마지막에 ETN이라고 붙은 상품이 있습니다.
ETF와는 단 한 글자 차이밖에 나지 않는 것 같은데,
대체 ETN 상품은 ETF 상품과 무엇이 다를까요?
1. ETN이란 무엇인가?
ETN(Exchange-Traded Note)은 채권 또는 기타 금융상품에 대한 대체 수단으로 발행되는 금융 상품입니다.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을 연동하여 증권 회사에서 발행하는 상품입니다.
장기나 단기의 특정 지수, 자산을 추적하여 수익을 창출합니다.
ETN은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투자 기간 동안 주가의 변동뿐만 아니라 특정 지수, 자산의 성과에 따라 이자와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보면 ETF와 별다른 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 어떤 면에서 다른지 한번 살펴봅시다.
ETF와 ETN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ETF는 투자 자산을 보유하는 구조이나 ETN은 채무자로부터 발행된 채권의 형태입니다. 즉 실제 자산을 보유하지는 않습니다.
- ETF는 배당이나 주식 보유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합니다. 하지만 ETN은 성과 이익이나 지수 수익에 따라 수익을 창출합니다.
- ETF의 발행 주체는 자산운용사지만 ETN은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상품입니다.
- ETN은 약정된 기초수익을 확실히 제공하는 반면 ETF는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다릅니다.
- ETN은 만기일자가 1년에서 20년까지 다양합니다. ETF는 만기일자가 따로 없습니다.
- ETF는 시장 추종형 지수지만 ETN은 맞춤형 지수로 운용되는 상품입니다.
- ETF 상품은 구성 종목이 최소 10개지만 ETN은 5개입니다.
ETN은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발행자의 신용위험이 존재하는 상품입니다.
만약 발행사가 파산했을 경우 금액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 ETN의 기본원리
ETN은 금융 기관이 채권의 형태로 발행합니다.
투자자에게 특정 지수, 자산, 전략의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상품입니다.
ETN은 거래소에서 주식같이 거래됩니다.
ETN은 특정 지수나 자산의 성과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입니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ETN의 가격이 오르내리게 됩니다.
고정 또는 가변적인 이자를 제공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자는 발행자의 성과 지수에 따라 계산됩니다.
발행자의 신용 이슈가 존재하는 상품이기에 투자자는 발행자의 신용 등급과 안정성을 판단하여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때문에 항상 경각심을 가지고 투자해야 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3. ETN의 장단점
- 장점
주식과 같이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투자하기 쉽고 유동성이 높습니다.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됩니다.
또한 특정 지수나 자산을 추적하는 ETN을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이 있으며 한정된 돈으로 분산투자가 쉽지 않을 경우 좋은 선택이 됩니다.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성장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 안정성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로 나뉘는데
ETN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 단점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발행사의 신용 문제입니다. 발행사가 파산하면 투자자 또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게됩니다.
하지만 투자자는 관련 기관에서 근무하거나 정보에 노출되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발행사의 신용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ETN은 이자를 가변적이나 고정적으로 발급하게 되는데, 만기 시 원금을 지급할 때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자 지급은 금융 시장의 변동성, 금리 변화 등에 따라서 변하게 됩니다.
4. ETN 이름 이해하기
ETN의 이름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증권사 이름) + 브랜드 + 상품명 + 상장지수 증권 + (H)
- 증권사 이름 : 발행한 증권사가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브랜드 : 발행 증권사 이름과 함께 발행기관을 알 수 있습니다.
- 상품명 : 상품의 투자 대상, 전략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 상장지수 증권 : 보통 ETN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H : 환헤지상품인지 환노출상품인지 알 수 있습니다. 환헤지일 경우 H 표기를 붙입니다.
예를 들어 신한 코스닥150 ETN은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신한에서 발행한 ETN 상품입니다.
5. ETN 투자에 대해
그런데 ETF와 큰 차이점은 아무리 봐도 잘 모르겠는데 굳이 ETN에 투자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게다가 ETN은 발행사의 신용 문제라는 리스크까지 있습니다.
우선 ETN은 추적오차율이 없다. ETF의 경우에는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개장 시간 차이로 인해 수익률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TN은 증권사에서 기초자산 포트폴리오와 같은 자산을 편입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것이 수익률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ETN을 굳이 알아야 할 이유는 없을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ETN은 ETF에서 만들기 어려운 투자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수익을 낼 기회를 늘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행사의 신용 문제 리스크까지 떠안으면서 투자할 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면
굳이 공부하거나 따로 투자할 만한 상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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